분류 전체보기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뜨개를 처음하는 것처럼 2021.09.08 한 달 전쯤 배색뜨기를 시작했다. 양손배색으로 실 하나는 왼손에 걸고, 실 하나는 오른손에 걸어 컨티넨탈과 플리킹을 번갈아 한다. 뜨개를 처음 배웠을 때처럼 바늘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실이 바늘에 걸릴 때 어색하게 올라가 있다. 실 하나를 더 섞었을 뿐인데, 뜨개 초보자가 된 듯 서툴게 뜨개를 하고 있다. 장력도 지 멋대로다. 이쪽은 코가 늘어지고, 이쪽은 코가 찡기고. 참 나. 별거 아닌데 되게 어렵네. 손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는 손이 잘 안가서 그런가, 등판 하나조차 완성 하지 못하고 한 달 내내 바구니에 고이 잠들어 있다. 라벤더 가디건 + 산네스간 만다린 쁘띠 도안 : Lavender cardigan by Sandnes garn, 리네아 사이즈 : M 실 : Mandarin petit by Sandnes garn 바늘 : 3.5mm(main), 3.00mm 몸통 소매분리 전까지 뜬 다음 소매 한짝 완성하고 나머지 소매를 뜨던 중 푸르시오를 결정했어요. 처음 도안을 봤을 때 너무 예뻐서 홀리듯 패키지를 샀는데...... 소매를 뜰 수록, 다른 분들의 완성작을 볼 수록 이건 제가 입지 못할/ 입지 않을 옷이라는 걸 확신했거든요. (이럴 땐 빨리 작업을 중단하고, 미련을 버리고, 포기하고, 푸르시오를 하는게 .... 몸이 덜 고생하는 방법입니다😔) 완성작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도안을 뜨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바늘비우기도 처음 해봤는데 무늬뜨다보니 어느새.. VEST NO.1 + 라라뜨개 캐시5 우드 브라운 멜란지 도안 : VEST NO.1 by Myfavouritethings 사이즈 : S 실 : 캐시5 우드 브라운 멜란지 4합 by 라라뜨개 바늘 : 4.0mm(main), 3.25mm 게이지 : 24코 x 37단 VEST NO.1은 아주 베이직한 조끼 도안입니다. 저는 굉장히 얇은 실로 뜨느냐 오래 걸렸지만, 굵은 실로 뜬다면 숭덩숭덩 일주일만에 뜰 수도 있을 것 같은 아주 쉬운 작업이였습니다.(저는 놀면서 뜨느냐 2주 좀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베이직한 작품이라 휘뚜루마뚜루 가을/겨울에 유용하게 입고 다닐 것 같아요^^ 뒷판, 앞판을 따로 뜬 뒤에 원통으로 잇는 방식인데, 도안이 좀 읭(?)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의류를 여러번 떠보신 분들은 저랑 동일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어깨 경사를 이렇게 굳이.. 코튼미니콘 + 꽈배기 반팔 바텀업 도안 : 코튼미니콘 꽈배기 반팔 바텀업 스웨터 by 바늘이야기 사이즈 : M 실 : 코튼미니콘 그레이브라운 by 바늘이야기 바늘 : 3.5mm(main), 3mm 게이지 : 꽈배기 무늬 35코 = 11.5cm 뜨태기를 겪는 통에 거의 3달만에 만든 꽈배기 반팔 바텀업 스웨터입니다. 처음 떠 본 바텀업이라 엄청 뿌듯하지만, 아쉽게도 사이즈미스로 서랍장에 고이 모셔두게 되었습니다. 3.5mm 와 4mm 스와치를 둘 다 냈었는데, 4mm가 성글어서 도안에서 권장한 그대로 3.5mm로 진행했었습니다. 꽈배기는 좀 느슨하게 장력조절을 하며 떴어야 했는데 제가 손에 힘을 너무 주고 떴는지 ㅜㅜ 머리조차 들어가지 않는 옷이 되었어요. 어쨌든 장력조절실패로 망한뜨개가 되었지만 탑다운에 비해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해서 재.. [뜨개단상] 뜨태기를 겪는 중입니다 봄이 오고 있네요. 뜨개인들에게 지금 시기는 마음이 막 조급하지 않을까요? 뜨고 있는 것들을 빨리 마무리해 단 하루라도 옷을 입고 나가는 날이 되기를 바라고, 겨울에 사둔 실을 캐스트온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는 날들이니까요. 저는 벌써 여름실과 여름 옷 도안을 고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는 겨울실이 쥐어져 있네요. 빨리 끝내고 싶어서 마음이 아주 조급합니다. 하하 그런데 뜨개를 잡고 있는 손과 다르게 요즘 들어 저는 “뜨태기”가 왔습니다. 무한반복하는 겉뜨기도 지겹고, 무늬 있는 도안은 마음대로 편물이 나오지 않아 괜스레 짜증이 나고, 아무리 열심히 떠도 기계만큼 예쁘지도 않고 무겁고 두껍기만 해서 기계따위에 질투가 납니다. 뜨개가 조금 지겨워졌어요. 도안이 다 거기서 거기 같아요. 뜨개에 흥미.. Beijing beanie + 세븐이지 도안 : beijing beanie by knitting crew (youtu.be/ftRj5t_-XNE) 실 : 세븐이지 베이지 바늘 : 6mm(main), 4.5mm 두 번째 베이징 비니입니다. 저는 원래 비니보단 볼캡을 즐겨쓰는데요, 이상하게 베이징 비니는 손이 자주가더라구요. 쓰기도 편하고 모양도 예쁘구요. 그래서 또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하하 테디울이랑 비슷한 실을 찾다가 세븐이지를 선택했어요. 세븐이지는 처음 써보는데 실이 쫀득쫀득하니 개인적으로 뜨기도 편하고, 편물도 부드럽고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 겨울에는 깔별로 베이징 비니를 떠볼까 생각중이에요. 아니면 세븐이지로 목도리나 의류를 떠도 괜찮겠다 생각하면서 실을 잡았습니다. 정말 세븐이지 반했어요☺ 이번 겨울 정수리 따뜻하게 잘 보냈고, 내.. 양말뜨기 + 오팔 양말실 도안 : 양말뜨기101 by 누가바 (youtu.be/2hHp7_3nMRg)실 : 오팔 단색(아이보리), 에너지(9400,9403), 썬라이즈(9440 오렌지+블루)바늘 : 2.25mm시작콧수(커프다운) : 68~72코 2.25mm 바늘을 손에 쥐었을 때, 캐스트온하고 첫단을 뜰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꼬쟁이같은 바늘로 뜨개를 한다고?! 이걸 뜰 수가 있다고? 이거 소꿉장난아니야?' 아주 작고 얇은 바늘로 양말을 만든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커프다운형식의 양말이라 발목고무단을 뜨면서도 내내 긴가민가했습니다. 이 바늘로 과연 "완성"을 할 수 있을까. 고무단을 지나 편물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편물이 손에 쥐어질수록 뜨개가 편해졌습니다. 발목을 지나 뒷꿈치만들고 발바닥부분 만들면서 속도가 붙었고, 2.. Beijing beanie + 패션아란 머스타드 도안 : beijing beanie by knitting crew (youtu.be/ftRj5t_-XNE) 실 : 패션아란 머스타드(3058) 바늘 : 5mm(main), 3.75mm 원작실인 테디울로 만들고 싶었으나 원하는 색상이 모두 품절인 관계로 아쉽지만 패션아란으로 떠봤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색깔이 찰떡이라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 테디울에 비해 패션아란 실 굵기가 얇은 편이라 도안에서 약간 수정을 하면서 떴어요. 소요량이 약 85g 정도인데 패션아란이 400g인걸 감안한다면 실 한볼로 모자 5개 정도 만들 수 있겠네요. 역시 패션아란 가성비👍 처음에 꽈배기무늬 때문에 조금 길게 떠서 총장 30cm 정도로 완성을 했었는데, 머리에 쓰고보니 패트와 매트모자 처럼 위에가 덜렁덜렁 남더라구요.. 이전 1 2 다음